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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글밥 시7

해피글밥 난 그대의 연인이죠 윤보영 님의 예쁜 글을 보고 답시 아닌 답시를 적어보았습니다. 늘 보고 싶게 만든 그대는 누구십니까/ 윤보영 글 차를 마시는데 소리 없이 다가와 찻잔에 담기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낙엽 밟으며 산길을 걷는데 살며시 다가와 팔짱 끼고 친구 되어 주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비를 보고 있는데 빗속에서 걸어 나와 우산을 씌워주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바람 없는 강둑을 걷는데 물 위에 미소짓는 얼굴 하나 그려놓고 더 그립게 하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푸른 내 마음에 그리움을 꽃으로 피우고 꽃과 함께 살자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커다란 별을 따서 내 가슴에 달아 주며 늘 생각해 달라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바람 타고 달려와 내 마음에 둥지 짓고 늘 보고 싶게 만든 그대는 누구십니까 내 마음의 주인이 되어 보고 있는데도 더 보고.. 2025. 5. 7.
해피글밥 해를 삼킨 해바라기 해를 삼킨 해바라기/ 해피글밥 해바라기의 질투는 해를 삼키고 나서 끝나 버렸다. 어떤 누구도 안돼나만의 연인이라고 해바라기 노란 얼굴이 붉게 피빛으로 물들어 갔다 해바라기의 질투는해를 삼키고 나서 끝나 버렸다 그녀의 심장을 뚫고 나온해의 칼날이 그녀를 녹여버렸다 사랑하는 연인을 나만의 종속물로 삼으려고 하면 어떤 결과가 올까요? 해를 삼킨 해바라기는 그런 질문 가운데 지은 글 입니다. 2025. 5. 7.
해피글밥 작품 전시회 작품 전시회 / 해피글밥 모든것이 사라져 버려도 남는것은소모품이 아니라 작품입니다쉽게 따라할 수 있다면그것은 작품이라 부르지 않습니다많은 이들이 태어나면서 죽을때까지하나의 작품이기를 바랍니다소망을 품고 인고의 세월을 보내지요그러다가 포기하고 모조품의 인생을 살아갑니다그렇지만 난 그대를 모조품이라 부르지 않습니다그대를 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이세상 가운데 그대라는 작품은 없기 때문입니다사람을 만나고 기대어 살면서 그대라는 사람으로 행복해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이공간은작품이 모여있는 작품 전시회입니다작품전시회의 작품중 아름답고가장 빛나는 것은 다름 아닌 그대 입니다우리들 각자가 작품 입니다그대를 축복합니다 눈에 보이는 공간이든 ,보이지 않는 공간이든 서로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5. 5. 6.
해피글밥 시집 보내는 딸에게 시집보내는 딸에게/ 해피글밥 순백으로 빛나던 너의 드레스가연분홍 꽃잎처럼 다시 피었구나청실 홍실 엮어서 시집보낸것 같이너도 촛불을 켜는구나부디 잘 살아라 빌었던 그때 빌었던 소원을너도 다시 빌고 있구나너를 낳아서 품안에서 곱게 곱게 품었다가연한 잎처럼 한송이 꽃으로 피었다가너를 찾아온 인연에게 넘겨줄때에부디 잘 살아라 아가야언젠간 그날 햇빛 고운 날에 떠나 보냈어지예쁜 내 딸아 그리곱던 꽃아이제는 널 닮은 예쁜 딸 하나 낳고 그딸을 너도 떠나 보내는구나열매같은 너의 딸 곱디고운 너의딸 나의딸이항상 밝게 눈이 부시도록 엄마는 또다른 소원을 빌어본다딸아 너가 엄마의 엄마가 되는 날까지이 엄마의 소원처럼 행복하기를 바란다 2025. 5. 3.
해피글밥 간음한 여인의 고백 간음한 여인의 고백/ 해피글밥 그때에두려움과 공포속에서나는 몸을 움츠리고 떨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주위를 둘러싸며이 간음한자돌을 집어 든 손으로미움의 가득찬 눈속에나는 외면한 채 엎드려 있었습니다 그들앞에 당신은얼마동안 엎드려서 바닥을손으로 쓰시며 말했습니다 죄 없는자가 먼저 돌로치라 갑자기 주위는 두려움과 떨림으로침묵이 흘렀습니다.한사람 한사람 또 한 사람이뒤로 물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나를 둘러싼 무리들이 사라졌을 때당신과 나 사이에는또 다른 침묵이 흘렀습니다그 얼마의 시간은 나에게는더욱 더 큰 두려움의 시간이였습니다 당신은 일어서시며 말씀하셨습니다너를 고소하던 그들이 어디에 있느냐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다시는.. 2025. 5. 2.
해피글밥 민들래 민들레 그날 당신이 바람결에 날려보낸민들레 꽃씨들이 내 작은 마당에내려앉았습니다민들레 작은 잎들이땅에서 기지개를 피며후하고 불어넣어준 당신의 호흡으로숨을 쉬기 시작합니다당신은 보고 계신가요민들레로 물들어가는 마당을요노랗게 물들어가는 봄을요 202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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