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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음한 여인의 고백/ 해피글밥
그때에
두려움과 공포속에서
나는 몸을 움츠리고 떨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주위를 둘러싸며
이 간음한자
돌을 집어 든 손으로
미움의 가득찬 눈속에
나는 외면한 채 엎드려 있었습니다
그들앞에 당신은
얼마동안 엎드려서 바닥을
손으로 쓰시며 말했습니다
죄 없는자가 먼저 돌로치라
갑자기 주위는 두려움과 떨림으로
침묵이 흘렀습니다.
한사람 한사람 또 한 사람이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나를 둘러싼 무리들이 사라졌을 때
당신과 나 사이에는
또 다른 침묵이 흘렀습니다
그 얼마의 시간은 나에게는
더욱 더 큰 두려움의 시간이였습니다
당신은 일어서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너를 고소하던 그들이 어디에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이렇게 나는 당신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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