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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글밥 시

해피글밥 시집 보내는 딸에게

by happytext 2025.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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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결혼식

시집보내는 딸에게/ 해피글밥
 
순백으로 빛나던 너의 드레스가
연분홍 꽃잎처럼 다시 피었구나
청실 홍실 엮어서 시집보낸것 같이
너도 촛불을 켜는구나
부디 잘 살아라 빌었던 그때 빌었던 소원을
너도 다시 빌고 있구나
너를 낳아서 품안에서 곱게 곱게 품었다가
연한 잎처럼 한송이 꽃으로 피었다가
너를 찾아온 인연에게 넘겨줄때에
부디 잘 살아라 아가야
언젠간 그날 햇빛 고운 날에 떠나 보냈어지
예쁜 내 딸아 그리곱던 꽃아
이제는 널 닮은 예쁜 딸 하나 낳고 
그딸을 너도 떠나 보내는구나
열매같은 너의 딸 
곱디고운 너의딸 나의딸이
항상 밝게 눈이 부시도록 
엄마는 또다른 소원을 빌어본다
딸아 너가 엄마의 엄마가 되는 날까지
이 엄마의 소원처럼 행복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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