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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글밥 이야기 1

헤롯을 통해 본 세례요한3

by happytext 2026.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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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깊은 밤이 되었는데 헤롯이 있는 침소에 등불은 꺼지지 않고 있었다. 헤롯을 기다리고 있던 헤로디아가 헤롯에게 찾아왔다.

“전하 지금까지 주무시지 않고 뭐하십니까? 기다려도 저에게 오시지 않아서 이렇게 왔습니다.”

“별일 아니오”

툭 하고 내뱉는 헤롯의 말끝에는 큰 걱정이 담겨있다는 것을 헤로디아는 알아차렸다.

“전하 요한의 일 때문이신가요?”

“그렇소”

“요한의 일이라면 이제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되지 않습니까? 그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전하께서 그를 없애버리지 않으셨습니까? 누구도 전하 앞에 반기를 드는 자가 없지 않습니까? 이제는 발을 쭉 뻗고 마음을 편하게 하시고 주무셔도 됩니다.”

헤롯은 그의 옆에 있던 환관을 물러나게 하고 한숨을 내쉰다.

“헤로디아 당신은 그렇게 쉽게 생각하오? 요한이 죽은 뒤 나도 며칠은 심하게 앓던 이를 빼내는 것 같았소. 그런데 요한이 사라지고 난 그 자리에 예수란 자가 등장하였소. 소문에 요한을 따라다녔던 많은 자들이 예수에게로 가서 그의 제자가 되었고 또한 그의 추종자가 되었소. 요한은 광야에 머물렀는데 예수는 성전에서 나타나 율법을 가르치고 또한 혼인 잔치에 가서 물로 포도주를 만들어 내는 기적을 행했다는 소식도 들었어. 귀신을 쫓아내고 많은 병든 자들을 고치는 기적을 행한다는 소식을 들었소. 예수는 내가 목 베 죽인 요한의 사촌이기도 하오. 그가 사촌의 원한을 갚는다고 추종자들을 선동한다면 그 세력과 함께 호시탐탐 나의 자리를 넘겨보고 있는 빌라도 녀석이 동조하고 나의 장인 이레다가 힘을 합칠 것이 뻔하단 말이오.”

“전하 그리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요한을 보십시오. 많은 힘을 가진 자처럼 보였지만 여리고 여린 당신의 딸 살로메가 요한의 머리를 가지고 가지 않았습니까? 예수 또한 그럴 것입니다. 지금은 많은 추종자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 그에게 많은 적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전하께서도 아시는 것처럼 그가 바리 세파인들 에게 ‘독사의 자식이라고 하며 회칠한 무덤’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성전에 있는 돈 바꾸는 자들과 많은 장사꾼을 몰아내지 않았습니까? 많은 장로와 제사장들에게 어떤 협조도 구하지 않았고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으로 미루어 보아 예수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헤롯은 들고 있던 포도주잔을 들면서 “그랬으면 좋겠어. 잔뜩 마시고 취해봅시다.”

 

#3-2

요한의 목 베여 죽임을 당한 소식이 예수님께 전해왔다. 눈물을 쏟으면서 요한의 제자였던 안드레와 요한이 고통 속에서 울부짖었다.

“흑흑 예수님 요한이…. 헤롯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예수님 왜 이대로 그냥 놔두실 것에요? 예수님 요한은 아무 죄가 없습니다. 그는 광야에서 외치는 자로서 하나님께서 사랑하셨던 자입니다. 그는 예수님을 우리에게 알려준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는 고통 속에 있는 그들을 한동안 아무 말 없이 쳐다보셨다. 예수의 얼굴에도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나의 사랑하는 자, 요한이 죽었다. 그는 주님께서 보내신 자로 의로운 자였다. 그의 외침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된다. 요한의 시신을 수습해주어라.”

“오실 이가 당신이십니까?” 얼마 전 감옥에서 예수에게 물었던 요한의 모습이 생각이 났다.

예수는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전파하였다.

 

#3-3

많은 자들이 예수를 죽이기 위해서 모였다.

“더는 예수를 저대로 놔두어서는 안 됩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예수를 잡아서 죽여야 합니다.”

“이대로 놔두었다가는 커다란 민란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헤롯과 빌라도에게 빌미를 줄 이유가 없습니다.”

대제사장이 말을 꺼냈다.

“예수의 추종자 중 한 사람에게 돈을 주고 예수를 팔도록 합시다.”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내가 가룟인 유다라는 포섭해 놓았소”

그의 말대로 예수는 잡혀서 빌라도에게 끌려가게 되었다.

 

빌라도는 예수를 보자마자 기적을 보기를 원했다. 하지만 예수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지 않았고 유대인들이 요구하는 것처럼 어떤 죄도 발견할 수 없었다.

빌라도의 아내마저도 빌라도에게 요청하였다. “빌라도 예수에게 어떤 위협도 가하지 마세요. 내 꿈이 너무나 힘이 들었어요.” 빌라도 또한 자기 손에 피를 묻히고 싶지 않았다.

그러던 중에 부하 중 책사가 말을 하였다.

“총독님 이렇게 하시면 어떻겠습니까? 예수를 헤롯에게 보내셔서 재판받게 하시는 것입니다. 총독께서도 아시는 것처럼 예수를 따르는 자가 여전히 많습니다. 예수를 처리하자는 쪽의 의견을 들어주시다 보면 잘못하면 민란이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민란이 일어나면 그것을 처리하는데 총독께서는 많은 어려움을 겪으실 수가 있습니다. 잘못하면 헤롯에게 잘못된 빌미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헤롯이 처리하게 하시고 그를 존중하시는 것 같은 태도를 보이시면 그에게도 호감을 얻으실 수가 있습니다. 이 일로 만약에 민란이 일어나게 되면 총독께서는 이레다와 함께 헤롯을 처치하시면 됩니다. 어떻습니까? 총독님”

빌라도가 듣고 보니 책사의 말이 듣기가 좋았다. 그는 즉시 예수를 헤롯에게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헤롯에게 예수를 보내라. 그가 처리하는 대로 난 받아들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