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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글밥 이야기

비처럼 음악처럼 14

by happytext 2025.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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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처럼 음악처럼 14/ 해피글밥 
 
인대가 늘어난 발목 부상 때문에 한차례 공상처리를 받았기 때문에 정기 휴가를 못갈까봐 조바심을 냈는데 다행히 휴가가 떨어졌다. 휴가 기간에 꼭 해야 할 일이 있었다. 직장에서의 복직을 알아보러 가야 했고 
학교 친구들 소식 특히 은선이 소식을 알고 싶었다. 주말에 시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런데 누구를 만나고 다닌다는 것에 마음에 여유가 없었다. 학교에 갔다. 그런데 그녀가 보이지 않았다. 학교를 관두었다는 소식을 누군가의 입을 통해서 듣게 되었다. 왜 학교를 관뒀을까? 혹시 어디가 아픈 것은 아니겠지?
직장에 갔다. 직장에서 같이 근무했던 분들이 타 과로 옮겨가 있었다. 다행히 아는 분이 계셔서 복직에 대해서 알아보고 왔다. 다행히 복직이 된다고 하셔서 마음을 놓을수가 있었다.
휴가 기간은 너무나 짦았다. 하루 종일 부족했던 잠을 자고 또 잤다. 그리고 선임이였던 소집해제 된 고참들을 만났다. 그렇게 하고 휴가 복귀날이 다가왔다. 또 그곳에 들어가야 하나? 눈앞이 깜깜해져 왔다. 
이제 5개월정도 남았다.  어떻게 해서든 견뎌 보자라고 마음 먹었다.  복귀하고 소집해제 3개월정도 남기고 상병을 달았다. 이병 일병 그리고 상병 .. 그 작대기 하나가 뭔지...
어느날 아침 행정반을 들렀다. 거기에 방위 신병들이 각을 잡고 앉아 있었다. 그런데 눈에 뛰는 한 얼굴이 있었다. 교회 문묵형이었다. 문묵형은 나보다 나이가 두살 많았는데 이것 저것 하다가 늦게 군대에 들어오게 된것이다. 나는 장난끼가 발동해서 문묵형을 손가락으로 찔렀다.
그러자 "이병 김 문 묵..." 형은 관등성명을 나에게 대었다. 관등성명을 대는 그는 교회선배도 형도 아니었다. 그냥 늦게 들어온 후임병이었다. 나를 보고 형도 당황했는지 얼굴이 발갛게 변했다.
나중에 교회 청년부에 가서 형을 봤을때 "이병...." 하니 형이 죽일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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