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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글밥 이야기

해피글밥 엄마한테 가는길

by happytext 202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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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가는 길
알콩이
" 알콩아 모자 써"
지금은 너무 추워서 따듯한 모자를 써야 한다고 엄마가 말해요.
" 알콩아 아무거나 잘먹어야지"
알콩이 엄마는 아무거나 잘먹어야 한다고 말해요.
알콩이는 사실 요즘들어 고기만 먹고 싶어요. 
한동안은 알콩이는 과일만 먹고 싶어했어요. 아직 복숭아나 자두가 나오지 않는데도 엄마한테 먹고 싶다고 투정을 부리기 까지 했어요. 아빠는 사랑하는 알콩이가 먹고 싶다는 것을 구해다녀야 했죠.
알콩이는 너무 사랑스러운 아기에요. 
알콩이는 저멀리 아빠별에서 왔지요. 
아빠 별에서 있다가 엄마가 너무 만나고 싶어서 작은 불꽃이 되어서 엄마별로 날아왔지요.
그리고 나서 엄마를 만나게 되었어요. 엄마는 알콩이를 만나게 되면서부터 하루에 수없이 카멜레온처럼 모습이 변해요.  군인 아저씨같이 용감할때도 있어요. 어떨때에는 원숭이처럼 귀여울때도 있어요. 어떨때에는 심술 마녀 같기도 해요. 어떤 때에는 멋진 그림을 그리는 화가로  음악을 연주하는 연주자가 되어 있어요.
알콩이는 이런 엄마가 너무 좋아서 엄마하고 하루 종일 놀아달라고 떼를 쓰는 거에요.
이런 알콩이 때문에 엄마는 힘이 많이 들어요. 
요즘 들어 알콩이의 투정이 심해셔서 엄마에게 발길로 톡톡차요.
그런데 알콩이가 톡톡 찰때마다 엄마아빠는  기분좋은 말로 알콩이를 달래주세요.
"알콩아 사랑하는 우리 아가 알콩아 , 엄마 아빠는 너를 너무 사랑한단다"
알콩이는 아빠의 굵고 부드러운 목소리와 엄마의 밝고 가느다란 목소리가 너무 좋아요.
마치 첼로와 바이올린 소리처럼 멋진 음악을 연주하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아빠목소리와 엄마 목소리에서 천둥소리가 나는 거에요.
알콩이는 너무 무서워서 가만히  붙잡고 있던 하얀 털실을 잡아 당겼어요.
그래도 천둥소리가 멈추지 않고  계속 들려서 그만 가만히 그자리에 서 있었지요. 
"알콩아 오늘은 무슨 일이니? 혹시 아픈 것 아니지?
가만히  있는 알콩이가 걱정이 되셨는지 엄마는  알콩이와 함께 병원에 가셨어요.
"다행히 아무 이상없어요. 조금만 기다리시면 알콩이를 만나게 될거에요."
의사 선생님 말씀에 엄마는 눈물을 뚝뚝 떨어트렸어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엄마는 알콩이에게 말을 걸었어요.
"알콩아 조금만 힘들어도 참아.  그러면 엄마얼굴 보게 될거야 .엄마도 아빠도 알콩이가 너무 보고 싶어.
씩씩하게 자라서 엄마얼굴보자. 엄마는 알콩이가 너무 좋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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