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5 해피글밥 난 그대의 연인이죠 윤보영 님의 예쁜 글을 보고 답시 아닌 답시를 적어보았습니다. 늘 보고 싶게 만든 그대는 누구십니까/ 윤보영 글 차를 마시는데 소리 없이 다가와 찻잔에 담기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낙엽 밟으며 산길을 걷는데 살며시 다가와 팔짱 끼고 친구 되어 주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비를 보고 있는데 빗속에서 걸어 나와 우산을 씌워주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바람 없는 강둑을 걷는데 물 위에 미소짓는 얼굴 하나 그려놓고 더 그립게 하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푸른 내 마음에 그리움을 꽃으로 피우고 꽃과 함께 살자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커다란 별을 따서 내 가슴에 달아 주며 늘 생각해 달라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바람 타고 달려와 내 마음에 둥지 짓고 늘 보고 싶게 만든 그대는 누구십니까 내 마음의 주인이 되어 보고 있는데도 더 보고.. 2025. 5. 7. 해피글밥 해를 삼킨 해바라기 해를 삼킨 해바라기/ 해피글밥 해바라기의 질투는 해를 삼키고 나서 끝나 버렸다. 어떤 누구도 안돼나만의 연인이라고 해바라기 노란 얼굴이 붉게 피빛으로 물들어 갔다 해바라기의 질투는해를 삼키고 나서 끝나 버렸다 그녀의 심장을 뚫고 나온해의 칼날이 그녀를 녹여버렸다 사랑하는 연인을 나만의 종속물로 삼으려고 하면 어떤 결과가 올까요? 해를 삼킨 해바라기는 그런 질문 가운데 지은 글 입니다. 2025. 5. 7. 해피글밥 작품 전시회 작품 전시회 / 해피글밥 모든것이 사라져 버려도 남는것은소모품이 아니라 작품입니다쉽게 따라할 수 있다면그것은 작품이라 부르지 않습니다많은 이들이 태어나면서 죽을때까지하나의 작품이기를 바랍니다소망을 품고 인고의 세월을 보내지요그러다가 포기하고 모조품의 인생을 살아갑니다그렇지만 난 그대를 모조품이라 부르지 않습니다그대를 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이세상 가운데 그대라는 작품은 없기 때문입니다사람을 만나고 기대어 살면서 그대라는 사람으로 행복해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이공간은작품이 모여있는 작품 전시회입니다작품전시회의 작품중 아름답고가장 빛나는 것은 다름 아닌 그대 입니다우리들 각자가 작품 입니다그대를 축복합니다 눈에 보이는 공간이든 ,보이지 않는 공간이든 서로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5. 5. 6. 해피글밥 그림책 이해2 우뇌 중심 융합읽기- 현대 그림책 감상에서는 아이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강조하며 서사적 읽기, 심미적 읽기를 통해 두영역의 융합적 의미를 새롭게 재구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서사적 읽기(Narrative reading)는 문학작품이나 텍스트를 이야기의 구조와 흐름에 초점을 맞추어 읽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 읽기 방식은 텍스트의 서사적 요소들—인물, 배경, 사건, 플롯, 시점 등—을 분석하며 작품의 의미를 이해하는 접근법입니다.심미적 읽기(Aesthetic reading)는 텍스트를 단순히 정보 습득의 도구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과정 자체의 경험과 감상을 중시하는 읽기 방식입니다. - 그림책은 글과 그림이 뇌의 서로 다른 부분으로 관계속에서 좌뇌, 우뇌가 반응하면서 그림책을 감상 할 수 있습니다.그.. 2025. 5. 5. 해피글밥 시집 보내는 딸에게 시집보내는 딸에게/ 해피글밥 순백으로 빛나던 너의 드레스가연분홍 꽃잎처럼 다시 피었구나청실 홍실 엮어서 시집보낸것 같이너도 촛불을 켜는구나부디 잘 살아라 빌었던 그때 빌었던 소원을너도 다시 빌고 있구나너를 낳아서 품안에서 곱게 곱게 품었다가연한 잎처럼 한송이 꽃으로 피었다가너를 찾아온 인연에게 넘겨줄때에부디 잘 살아라 아가야언젠간 그날 햇빛 고운 날에 떠나 보냈어지예쁜 내 딸아 그리곱던 꽃아이제는 널 닮은 예쁜 딸 하나 낳고 그딸을 너도 떠나 보내는구나열매같은 너의 딸 곱디고운 너의딸 나의딸이항상 밝게 눈이 부시도록 엄마는 또다른 소원을 빌어본다딸아 너가 엄마의 엄마가 되는 날까지이 엄마의 소원처럼 행복하기를 바란다 2025. 5. 3. 해피글밥 허물 허물우리는 중요한 위치에 사람을 선택할때,허물이 있는 사람과 허물이 없는 사람중에 누구를 선택할까? 보통 대부분의 선택은 허물이 없는 쪽을 선택할것이다.그런데 허물의 본래의 뜻을 생각해보면 생각이 많아 질것이다. '허물을 벗다. 껍질을 벗다' 라는 것은 을 의미한다. 뱀이 허물을 벗는다. 아니면 곤충이 껍질을 벗는다는 것은 성장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사람 또한 허물을 벗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가식속에 숨겨져 있는 자신을 드러내는 일은 껍질을 벗지 않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2025. 5. 3. 해피글밥 간음한 여인의 고백 간음한 여인의 고백/ 해피글밥 그때에두려움과 공포속에서나는 몸을 움츠리고 떨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주위를 둘러싸며이 간음한자돌을 집어 든 손으로미움의 가득찬 눈속에나는 외면한 채 엎드려 있었습니다 그들앞에 당신은얼마동안 엎드려서 바닥을손으로 쓰시며 말했습니다 죄 없는자가 먼저 돌로치라 갑자기 주위는 두려움과 떨림으로침묵이 흘렀습니다.한사람 한사람 또 한 사람이뒤로 물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나를 둘러싼 무리들이 사라졌을 때당신과 나 사이에는또 다른 침묵이 흘렀습니다그 얼마의 시간은 나에게는더욱 더 큰 두려움의 시간이였습니다 당신은 일어서시며 말씀하셨습니다너를 고소하던 그들이 어디에 있느냐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다시는.. 2025. 5. 2. 해피글밥 늑대와 양 이야기(+다르지만 애틋한) 키가 유난히 큰 늑대가 있었어.단지 키가 크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그에겐 친구가 없었어.매일 다른 늑대들에게 놀림을 받았어.그날도 다른 늑대들의 괴롭힘에 지쳐 길을 걷다가 작은 양 한마리를 만나게 되었어.그 양은 자기와는 반대로 너무 작고 힘이 없다는 이유로 친구들이 없었어.둘이는 서로의 눈치를 보다가 어렵게 말을 꺼냈지 너무 외롭고 심심했던 차라 서로에게 너무 좋았어그래서 친구가 되기로 했어약속한 그곳에서 만나기만을 기다렸어아침해가 밝아오자 마자 눈을 비비며 그곳으로 달려갔어키큰 늑대가 말을 꺼내자 마자 작은 양은 깔깔깔 웃어 주었어작은 양이 외롭다고 하면 키가 큰 늑대는 어우~ 하고 걸걸한 목소리로 노래불러 주었다.그노래 소리에 맞춰 작은양은 춤을 추었지그렇게 둘은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어갔어늑.. 2025. 5. 2. 해피글밥 민들래 민들레 그날 당신이 바람결에 날려보낸민들레 꽃씨들이 내 작은 마당에내려앉았습니다민들레 작은 잎들이땅에서 기지개를 피며후하고 불어넣어준 당신의 호흡으로숨을 쉬기 시작합니다당신은 보고 계신가요민들레로 물들어가는 마당을요노랗게 물들어가는 봄을요 2025. 4. 30. 해피글밥 엄마한테 가는길 엄마한테 가는 길" 알콩아 모자 써"지금은 너무 추워서 따듯한 모자를 써야 한다고 엄마가 말해요." 알콩아 아무거나 잘먹어야지"알콩이 엄마는 아무거나 잘먹어야 한다고 말해요.알콩이는 사실 요즘들어 고기만 먹고 싶어요. 한동안은 알콩이는 과일만 먹고 싶어했어요. 아직 복숭아나 자두가 나오지 않는데도 엄마한테 먹고 싶다고 투정을 부리기 까지 했어요. 아빠는 사랑하는 알콩이가 먹고 싶다는 것을 구해다녀야 했죠.알콩이는 너무 사랑스러운 아기에요. 알콩이는 저멀리 아빠별에서 왔지요. 아빠 별에서 있다가 엄마가 너무 만나고 싶어서 작은 불꽃이 되어서 엄마별로 날아왔지요.그리고 나서 엄마를 만나게 되었어요. 엄마는 알콩이를 만나게 되면서부터 하루에 수없이 카멜레온처럼 모습이 변해요. 군인 아저씨같이 용감할때도 있어.. 2025. 4. 30.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