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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글밥 이야기21

비처럼 음악처럼 5 비처럼 음악처럼 5/ 최태균 글 "당분간 힘들겠지만 그얘한테 전화를 하지 않는게 좋겠다"나의 이야기를 한참 내내 끄덕이며 듣던 직장 누나가 어렵게 말을 꺼냈다.난 직장에서 친누나처럼 따르는 누나가 있었다. 누나에게 그 얘 이야기를 했다."내가 볼때에는 사랑이 아닌거 같은데...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어... 너가 그얘를 좋아한다면 놔주는것이 좋아보여 ..."난 은선이에게 전화를 하지 않았다. 학교에서도 그냥 아는척 정도만 했다. 하지만 내마음은 오히려 복잡해져 갔다. 그런 상황속에서 영장이 나온것이다.드텨 ,기말 시험이 끝나는 날이되었다.시험이 끝났다고 친구들이 함께 놀러가자고 했다. 하지만 난 만나야 할 단 한명의 사람이 있었다.은선이였다. 난 그녀에게 어렵게 말을 꺼냈다."오.. 2025. 7. 13.
비처럼 음악처럼 4 비처럼 음악처럼 4 수요일은 학교가 쉬었다. 미션스쿨이라 각자가 다니는 교회에서 수요예배를 참석하라는 의미가 있었다.난 직장에서는 똑같은 시간에 퇴근을 했다. 왜냐하면 그 시간에 퇴근하는 것으로 동료들과 윗분들에게 인식시켰기 때문이었다. 중간 고사가 끝나고 난 어느 수요일이었다.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난 그녀에게 만나자고 전화를 했다. 그녀 집에 그녀가 알려준 번호로 용기내어 전화를 했다. 혹시라도 그녀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전화를 받으면 어떻게 하지? 바로 전화를 끊어버릴까? 어떤 목소리로 어떤 멘트로 그녀를 바꿔 달라고 해야하지? 신호가 갔다. 수화기 너머로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다행히 은선이였다. 약속이 없으면 만나자고 했다. MT뒤에 그녀와 나는 서먹해져 있었다. 그것을 바꿔보고 싶었다.. 2025. 7. 12.
비처럼 음악처럼 2,3 비처럼 음악처럼2,3내 예상과 염려는 틀리지 않았다. 그녀를 향한 마음은 나만이 아니었다. 그녀를 좋아하는 남자들이 하나 둘씩 눈에 띄었다. 그녀의 귀여운 얼굴도 한 몫 했지만 결정적으로 그녀는 다른 사람에게 친절했다. 누구든 말을 걸어오면 다정하게 받아주었다. 그녀의 다정 다감한 성격 때문에 많은 경쟁자가 있었다. 그렇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런 경쟁자들이 하나 둘씩 사라졌다. 그녀와 친해지기 위해서 난 학교에 일찍 가서 기다렸다. 그녀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고 하고 또한 지하철도 일부로 그녀와 같은 노선인 4호선을 타고 길음 역까지 갔다. 우리집이 서대문구 남가좌동이었는데 불구하고 말이다. 이런 노력 덕분에 경쟁자들을 어느 정도 물리칠수가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한달도 채 안된 어느날 지하철을.. 2025. 7. 2.
비처럼 음악처럼 1 밤늦게 집에 돌아와 보니 엄마가 병무청에서 온거라고 봉투하나를 내미셨다. 영장이었다. 이런 제기랄... 하필이면 2학기 기말 시험 끝나고 이틀 뒤였다.사실 영장은 예비 영장으로 한 차례 나와 있었다. 그런데 대학에 진학을 안했다고 신체 등급 2급인데도 불구하고 병역법이 바껴서 18개월 방위로 가게 되었다. 낮에는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밤에는 공부를 하는 처지라 쉴 사이도 없었다.머리가 멍해졌다. 기말 시험 대비도 해야 했고 또한 휴직원을 내고 다른 사람에게 인수 인계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날이 점점 추워지고 있는 11월 초에 받은 영장이라 걱정이 더해졌다. 11월 30일이 입대하는 날이였다.기말 시험이 끝나면 12월을 재미있게 보내려고 했던 내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게 되었다.무엇보다도 걱정이 되.. 2025. 6. 29.
해피글밥 늑대와 양 이야기(+다르지만 애틋한) 키가 유난히 큰 늑대가 있었어.단지 키가 크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그에겐 친구가 없었어.매일 다른 늑대들에게 놀림을 받았어.그날도 다른 늑대들의 괴롭힘에 지쳐 길을 걷다가 작은 양 한마리를 만나게 되었어.그 양은 자기와는 반대로 너무 작고 힘이 없다는 이유로 친구들이 없었어.둘이는 서로의 눈치를 보다가 어렵게 말을 꺼냈지 너무 외롭고 심심했던 차라 서로에게 너무 좋았어그래서 친구가 되기로 했어약속한 그곳에서 만나기만을 기다렸어아침해가 밝아오자 마자 눈을 비비며 그곳으로 달려갔어키큰 늑대가 말을 꺼내자 마자 작은 양은 깔깔깔 웃어 주었어작은 양이 외롭다고 하면 키가 큰 늑대는 어우~ 하고 걸걸한 목소리로 노래불러 주었다.그노래 소리에 맞춰 작은양은 춤을 추었지그렇게 둘은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어갔어늑.. 2025. 5. 2.
해피글밥 엄마한테 가는길 엄마한테 가는 길" 알콩아 모자 써"지금은 너무 추워서 따듯한 모자를 써야 한다고 엄마가 말해요." 알콩아 아무거나 잘먹어야지"알콩이 엄마는 아무거나 잘먹어야 한다고 말해요.알콩이는 사실 요즘들어 고기만 먹고 싶어요. 한동안은 알콩이는 과일만 먹고 싶어했어요. 아직 복숭아나 자두가 나오지 않는데도 엄마한테 먹고 싶다고 투정을 부리기 까지 했어요. 아빠는 사랑하는 알콩이가 먹고 싶다는 것을 구해다녀야 했죠.알콩이는 너무 사랑스러운 아기에요. 알콩이는 저멀리 아빠별에서 왔지요. 아빠 별에서 있다가 엄마가 너무 만나고 싶어서 작은 불꽃이 되어서 엄마별로 날아왔지요.그리고 나서 엄마를 만나게 되었어요. 엄마는 알콩이를 만나게 되면서부터 하루에 수없이 카멜레온처럼 모습이 변해요. 군인 아저씨같이 용감할때도 있어.. 202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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