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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글밥 이야기21

비처럼 음악처럼 11 비처럼 음악처럼 11/해피글밥 군생활이 6개월정도 정도 접어 들때였다. 동기중 하나를 사단 연병장에서 우연히 만났다.자기 6개월 방위라고 내일 모래 소집해제 된다고 했다. 앞으로 1년이 남았는데 ... 너무 부러웠다.그 며칠뒤에 난 유격이라는 것을 받게 되었다. 방위가 웬 유격이냐고 묻고 싶었다. 현역도 아닌데 ..유격을 받는 팔봉산은 아직도 이가 갈린다. 계급장을 떼고 굴렀다. 고참들도 예외가 없었다.빨간 모자를 쓴 조교들의 말을 들을수 밖에 없었다. 몇번 올빼미 ... 삼일째 되던 날 , 정말 죽을것 같았다. 그런데 사건이 하나 터졌다. 옆에 있던 현역 병장이 어깨동무를 하고 월차례를 받다가 그만 팔이 빠지고 말았다. 그덕에 훈련강도가 약해졌다. 유격이 끝나고 나서 정비 기간이 있었다. 현역들도 그.. 2025. 8. 2.
비처럼 음악처럼 10 비처럼 음악처럼 10/해피글밥행정병 방위 고참이 나를 불렀다. 태권도 단증이 있냐라는 것이였다. 없다고 하자 가라라도 하나 만들라고 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방위중 상당수가 가짜 단증을 만들어 왔다. 난 방위 고참 한테 하나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런데 심사가 갑자기 까다로워져 걸릴수 있다고 그냥 태권도를 하라고 했다.태권도 도복을 하나 입고 집합했다. 나말고 사회에서 단증을 따지 못했던 병사들이 오전 내내 굴렀다.군대에 있을때 잘해야 하는 것이 또하나 있다. 바로 사격이다. 난 눈이 좋지 않아서 사격을 하면 꼭 피가 터지고 살이 터져야 했다. 일명 피알아이를 한번도 빠지지 않고 해야만 했다. 자세도 안나오는 나한테 현역 고참이나 들고 다녀야 하는 유탄 발사기가 달린 m16 총이 지급되었.. 2025. 8. 1.
비처럼 음악처럼 9 비처럼 음악처럼 9/해피글밥 아버지께서 군대 가기전에 하신 말씀이 있다. 군대가서 정말로 힘이 들면 그냥 망가져라.그냥 퍼져라 하셨다. 난 아버지 말씀대로 고문관이 되었다. 일병까지 주욱 그렇게 했다.예비군 지원 훈련을 나갔다. 60밀리 박격포를 완포하고 행군하다가 발목을 겹질렀다.나중에 보니 퉁퉁 부어 있었다. 그래서 의무대에 갔는데 사단 의무대로 가라고 했다. 난 졸지에 사단 의무대에 가서 진찰을 받았다. 사단 의무대 의무 장교가 보더니 이렇게 말을 했다. "너 방위니깐 나가서 사회 진단서 1통 발급 받아 와라. 그러면 병가 처리해 줄께" 그래서 난 그날 정형외과에 들려서 진단서를 발급 받아왔다. 진단서를 제출하니 병가라고 2주동안 집에서 쉬다가 오라고 했다. 중대장은 나에게 별별 욕을 다했다... 2025. 7. 31.
비처럼 음악처럼 8 비처럼 음악처럼 8/해피글밥 아침 일찍 분주하게 움직여서 부대가는 버스를 모래내역에서 탔다.사복을 입은 방위병들이 길게 줄을 서있었다.부대안까지 들어가는 버스라 두려움과 긴장감속에 다리 아픈것을 꾹참고 서서 갔다.부대안에 들어가자 마자 들리는 스피커를 통해서 들려오는 소리 군가였다.'아 맞다. 나 여기는 군대지.'안내문을 따라 201연대 행정반을 찾아갔다."충성 이병 ***"연대 행정반에서 있다가 사병들의 머리를 깍는 이발소로 가서 대기하였다.허리를 펴고 주먹을 쥐고 두 무릎위에 올려 놓았다. 첫 인상이 중요한 것을 알기 때문에빠졌다는 소리를 들으면 안되었기 때문에 긴장했다.드뎌 소속대대가 정해졌다. 10중대였다. 행정병을 따라 10중대 안에 내무반에 들어갔다."충성 이병 최태균 ..." "아 ~방발.. 2025. 7. 31.
비처럼 음악처럼 7 비처럼 음악처럼 7 훈련소의 날은 정말 안가면서 금방 지나가는 것 같다. 훈련이 주차를 지날수록 거칠고 힘든 체력을 요구하는 훈련으로 변해 갔다. 난생 처음으로 화생방을 체험했다. 정말 말로만 듣던 화생방 순간 죽여달라고 외치는 나와 옆에 동기들, 매케한 그 냄새는 아직도 잊을수가 없다. 내 몸의 구멍이 다 열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 유일한 곳이었다. 훈련소의 마지막 주차에 들어섰다. 행군을 한다. 완전 군장을 꾸려서 60킬로 행군을 했다.발바닥에 심한 물집이 잡혔다. 걸어도 걸어도 보이지 않는 길을 아무 생각없이 앞에 걸어가는 동기를 보고 따라 걸었다. 훈련소로 돌아오는 길에 군악대가 연주하는 군가는 힘을 더해 주었다. 무거웠던 발걸음에 힘이 더해주었다. 왜, 군가가 군인들에게 힘을 주는지 그때야 알.. 2025. 7. 21.
비처럼 음악처럼 6 비처럼 음악처럼 6 머리를 깎으러 이발소에 갔다. 평상시에는 미장원에 가서 머리를 깎았었다.짧게 잘린 머리를 보고 있으니 어색함이 밀려왔다. 내일은 입대일이라는 부담감으로 잠이 오지 않았다.드디어 입대일이 왔다. 입영 안내문을 따라 부대앞에서 기다렸다. 부모님이 따라 오신다고 했는데 혼자 가겠다고 우겨서 혼자갔다. 부대앞에는 나와 같은 짧게 잘린 머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초조함과 긴장감이 밀여왔다. 한시간 정도 흘렀을까? 빨간 모자를 쓴 군복입은 군인들이 나왔다.그리고 입대자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입대자들을 줄을 세웠다. 그리고 낯선 용어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 똑바로 안해.. 군대에 놀러 왔어?"그렇게 해서 군대라는 곳에서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내가 입대한 곳은 올림픽 부대라고 불리우는 72사.. 2025.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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